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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 김가영, LPBA 새 역사...5회 최다 우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1-06 08: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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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BA 제공[이승준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 선수가 통산 다섯 번째 정상에 오르며 여자 프로당구 LPBA에 새 역사를 썼다.


김가영은 NH농협카드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김예은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4대 3(11-8 5-11 11-9 4-11 11-7 7-11 9-5)으로 이겼다.


지난 2019-2020시즌 6차 투어에서 처음으로 LPBA 우승을 따냈던 김가영은 이후 4시즌 동안 왕중왕전을 포함해 5번째 우승을 일궈 4승을 기록 중인 임정숙과 이미래를 제쳤다.


이번 시즌 4차 투어인 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은 우승 상금 2천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 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상금 랭킹도 스롱 피아비를 제치고 시즌 1위(4천675만 원)로 올라섰다.


김가영과 김예은은 결승전답게 서로 한 세트씩 주고받는 명승부를 펼쳤다.


세트 점수 3대 3으로 맞선 7세트 김가영은 7이닝까지 5대 4로 근소하게 앞서가다 8이닝과 9이닝 동안 1득점에 그친 김예은의 공타를 틈타 2점을 추가했다.


7대 5 리드에서 맞은 10이닝 공격에서는 2점을 채워 3시간여의 혈투를 매듭지었다.


김가영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해서 너무 좋다"면서,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크게 해 드린 게 없다. 이번 우승 트로피는 늦었지만, 할머니 영전에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PBA 8강전에서는 벨기에의 '당구황제' 쿠드롱이 단 7이닝 만에 45점을 뽑는 큐 감각을 앞세워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잡았다.


이날 쿠드롱은 에버리지 6.429를 기록하면서 종전 자신의 최고 에버리지인 3.550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을 새로 세웠다.


공격 시도 숫자 대비 실제 득점 성공을 계산하는 득점 성공률은 무려 90.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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