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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2월부터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 무료 제공”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1-07 18: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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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겠다”

델타항공 A330-900neo/델타항공 제공[이승준 기자] 미국의 델타항공이 미국 항공사 중 최초로 기내 초고속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2024년 말부터는 모든 델타항공의 국제선 여객기에서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행사에서 “기내연결성(Connectivity)은 우리 직장, 자택, 그리고 그사이 어느 곳이든 일상에서 빠질 수 없다. 이는 델타항공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때도 마찬가지“라면서,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델타항공의 비전은 고객의 지상 경험을 30,000ft(약 9144m) 상공에서도 유사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미국의 통신 전문 업체 ‘티모바일(T-Mobile)’과 협업해 2월 1일부터 기내 초고속 와이파이를 미국 내 비행 편 대다수에 무료로 제공한다. 델타항공은 2023년 말까지 700대 이상의 비아샛(Viasat, 위성 인터넷 서비스)탑재 항공기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빠르면 2024년부터는 한국에 오가는 델타항공 여객기에서도 초고속 와이파이를 만날 수 있다.


델타항공은 위성 인터넷 업체인 비아샛과의 협업으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각종 테스트와 모니터링, 검증, 규모 확장 등을 거쳐 대규모 서비스 출시 확장을 2024년말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 시버트 티모바일 CEO는 “티모바일에서는 여행 중에도 쉽고 매끄러운 기내연결성을 경험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티모바일 고객은 이미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번 협업을 통해 이륙부터 착륙까지 모든 델타 고객에게도 같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델타항공 고객들은 맞춤형 여행 경험을 향상하는 델타 스카이마일스(SkyMiles®) 계정에 로그인 또는 회원 가입한 후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초고속 기내와이파이가 널리 확산되면 여행 경험과 여행 트렌드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내에서도 인터넷이 되면 지상과 같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내 모니터가 없어질 것이고. 실시간으로 기내에서 여행 관련 예약을 하거나, 연착에 따른 예약 변경도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집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고, 기내에서도 도착해서 타고 갈 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면서, "기내에서 초고속 인터넷이 된다는 건 집과 회사, 일상생활이 기내와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바스티안 CEO는 “우리는 단순히 기본 수준의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기내 경험을 뒤바꾸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델타항공의 모든 고객이 집에서 즐기는 콘텐츠를 비행 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항공은 올해 봄에 출시 예정인 델타 싱크 익스클루시브 허브(Delta Sync Exclusives hub)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델타 싱크 익스클루시브 허브는 한 층 업그레이드된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스카이마일스 회원 전용 모바일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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