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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농 부모-코다 함께 하는 첫 동행 프로그램 ‘호평’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1-12 1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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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사림관 강당과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온(全)가족 온(溫)동행’ 프로그램 사진.  [박광준 기자]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 특수교육센터와 특수교육과는 창원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통해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경상남도농아인협회 창원지회와 협력해 지역의 농 부모와 농 부모의 청인 자녀(Children of Deaf: CODA, 이하 '코다')를 초대해 부모특강과 자녀 활동 프로그램을 동 시간대에 진행, 농 부모들이 자녀 돌봄 걱정 없이 특강에 집중할 수 있는 ‘온(全)가족 온(溫)동행’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 전 간담회를 통해 코다 자녀를 둔 농 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녀의 언어 습득과 자라나면서 소통의 어려움 등의 고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창원대 특수교육센터와 특수교육과는 창원시장애인복지관, 경남농아인협회 창원지회와 논의해 부모에게는 맞춤 특강을 진행하고, 코다들은 다 함께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형식의 ‘온 가족 주말 창원대 나들이 콘셉트’로 기획됐다. 

 

창원대 사림관에서 열린 부모특강은 1부에서 코다코리아 운영위원인 조미혜 강사가 ‘코다CDOA! 부모님과의 애착형성’이라는 주제로 열렸고, 2부는 대안학교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의 노지원, 이소연 교사가 코다를 가르친 경험과 자신이 코다를 양육하는 진솔한 사례를 공유했다. 


특강은 수어로 진행됐고, 음성 통역과 속기가 함께 제공돼 농 부모와의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같은 시간 코다들은 창원대 특수교육과 재학생 및 창원시장애인복지관 심리치료사와 함께 창원시장애인복지관으로 이동해 만들기, 심리운동, 영화보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선택해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강의 후 설문조사에서 참석 농 부모들은 “매년 이러한 행사가 열리고, 다양한 정보를 더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지역사회와 대학이 협력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에 매우 만족한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창원대 특수교육과 김은하 교수는 “온(全)가족 온(溫)동행 프로그램은 지역시민, 농 가정, 대학생 등 8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고, 지역사회의 복지관, 농아인협회, 대학이 함께 협력해 농 가정을 다각도로 지원코자 하는 첫 시도로서 그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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