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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극장 매출액, 2019년 대비 60.6%에 그쳐...12월은 '아바타2'로 웃었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1-12 21: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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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영화 소비 패턴 변화는 극장가의 긴 침체를 유발했다. 2022년 연말에는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연간 전체를 놓고 보면 여전한 불황이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1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의하면 2022년 1~12월 전체 누적 매출액은 1조 1,602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전체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범죄도시 2'가 천 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면서 2022년 1~12월 전체 흥행작 1위에 올랐고,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이 한 달 만에 7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면서 9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누적 흥행작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탑건: 매버릭',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인터내셔날' 등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흥행을 겨냥한 화제작들이 7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22년 1~12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98.5%(5,757억 원) 증가했으나, 2019년 1~12월 전체 누적 매출액 대비 60.6%였다. 2022년 1~12월 전체 누적 관객 수는 1억 1,280만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간 누적 관객 수가 1억 명을 넘어섰다. 2022년 1~12월 전체 누적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6.4%(5,228만 명) 늘었으나, 2019년 1~12월 전체 누적 관객 수 대비 49.8%에 그쳤다.


2022년 1~12월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6,3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9%(4,576억 원) 증가했고, 2019년 1~12월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 대비 65.0%였다. 2022년 1~12월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6,27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7%(4,457만 명) 늘었고, 2019년 1~12월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 대비 54.3%였다.


2022년 1~12월 외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5,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1,181억 원) 증가했고, 2019년 1~12월 외국영화 누적 매출액의 56.1%였다. 2022년 1~12월 외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5,00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770만 명) 늘었고, 2019년 1~12월 외국영화 누적 관객 수의 45%였다.



12월 전체 매출액은 1,576억 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월의 84.5% 수준까지 회복하였고,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2월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148.4%(942억 원)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86.6%(732억 원) 증가했다.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이 12월 한 달 동안 903억 원의 매출을 동원하면서 전체 매출액을 견인하며, 기대만큼 흥행작이 없었던 11월 대비 매출액이 크게 상승했다. 12월 전체 관객 수는 1,417만 명으로 2019년 동월의 63.1% 수준이었다. 12월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로는 122.2%(779만 명)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6.7%(567만 명) 증가했다.


12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530억 원으로 전월 대비 57.9%(194억 원)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6.3%(426억 원) 증가했다. 12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543만 명으로 전월 대비 56.2%(195만 명)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1.4%(437만 명) 늘었다. 2021년 연말의 경우 '이터널스', '듄' 등 할리우드 영화가 연이어 개봉한 탓에 주요한 한국영화의 개봉이 없었으나, 올해에는 11월~12월에 개봉한 '올빼미', '영웅' 등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한국영화 매출액이 상승했다.


12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1,046억 원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이던 2019년과 비교해서도 17.8%(158억 원) 증가했다. 12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250.2%(747억 원)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4%(306억 원) 증가했다. 12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874만 명으로 전월 대비 201.2%(584만 명)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5%(130만 명) 늘었다.


11월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기대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은 개봉 월에 9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작년 연말 흥행했던 '이터널스'(11월 누적 매출액 312억), '듄'(11월 누적매출액 154억)의 흥행 성적을 압도하며 전년 동월 대비 외국영화 매출액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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