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L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농구 2위 창원 LG가 원주 DB를 제압하고 원정 7연승을 달렸다.

LG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DB에 82대 81로 신승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18승 12패로 2위를 유지했다.

유독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LG의 올 시즌 원정 승률은 85.7%(12승 2패)로 올라갔다.

아쉽게 1점 차로 진 DB는 그대로 9위(12승 19패)에 머물렀다.

성적 부진에 이상범 감독이 물러나고 지휘봉을 물려받은 김주성 감독대행은 사령탑 데뷔 첫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DB가 1쿼터 19대 12로 우위를 보였지만, LG는 2쿼터 5분여를 뛰면서 슛 성공률 100%로 10점을 올린 김준일을 앞세워 38대 37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DB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LG 단테 커닝햄이 잇따라 턴오버를 범한 틈을 타 DB는 레나드 프리먼의 호쾌한 덩크, 이선 알바노의 단독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73대 69, 4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LG가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LG는 1분 25초를 남기고 이관희가 자유투 2개를 넣어 79대 81로 쫓아갔다.

이어진 DB 공격에서 알바노의 슛이 빗나간 가운데, LG는 정희재가 종료 45초 전 결정적인 3점포를 꽂아 82대 81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2.6초를 남기고 DB가 시도한 공격에서 강상재의 3점이 림을 외면하면서 LG는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17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낸 마레이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8점을 올린 김준일이 LG의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