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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연장' 3시간 대혈투...'김선형 47점' SK가 웃었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1-28 20: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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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방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3차 연장 대혈투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3시간 동안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8대 116으로 승리했다.


프로농구에서 3차 연장이 펼쳐진 건 2020년 10월 10일 부산 kt(현 수원 kt)가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에 116대 115로 이긴 경기 이후 840일 만이다.


47점으로 원맨쇼를 펼친 김선형과 결승포를 포함해 24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한 자밀 워니가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20승 14패가 된 SK는 4위에 자리했고 이대성의 30점 분전에도 2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9위(13승 21패)에 머물렀다.


3쿼터를 66-62로 마친 SK는 4쿼터에서 다시 한국가스공사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83대 86으로 끌려가던 쿼터 종료 4초 전 김선형이 자유투 3개를 얻어 모두 성공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차 연장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정효근의 외곽포와 이대성의 자유투로 97대 95로 앞서 가자, 이번에도 김선형이 골 밑에서 2점을 더해 97대 97로 맞섰다.


이어진 2차 연장에선 한국가스공사가 111대 109로 앞선 종료 0.3초 전, SK의 워니가 자유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결국 3차 연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SK가 115대 116으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33초 전 워니가 역전 결승포를 꽂았고, 허일영이 자유투 1개를 더해 2점 차 승리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위 창원 LG는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추격을 이어갔다.


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인삼공사에 68대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홈에서 3연승을 달린 LG는 21승 13패로 2위를 지켰고, 23승 11패가 된 인삼공사와 승차를 3경기에서 2경기로 좁혔다.


또 LG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4패)를 반 경기 차로 따돌렸다.


LG의 이관희는 13점을 올렸고, 아셈 마레이가 1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인삼공사는 변준형이 21점, 오세근이 13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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