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전라남도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에는 작은 무인도인 소등섬이 있다. '먼 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이나 가족들을 위해 호롱불을 켜놓아 그 불빛을 보고 무사히 귀환하기를 빌었다' 하여 '소등섬'이라 불리게 되었다. 소등섬은 사진작가들에게 잘 알려진 일출 명소로서 소나무와 해가 잘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또한 모세의 기적을 체험하는 신비로운 섬으로 하루 두 차례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고 섬으로 이어진 길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 소등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