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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흥국생명, 선두 현대건설 제압...승점 같아져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08 13: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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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과 맞붙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대 0(25-21 27-25 25-15)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보태 60고지를 밟은 흥국생명(20승 6패)은 선두 현대건설(승점 60·21승 5패)과 승점이 같아졌다.


승수에서 앞선 현대건설을 제치진 못했지만 선두 자리 역전을 눈 앞에 뒀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2승 3패가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2점, 옐레나가 20점을 몰아치며 외국인 선수가 없는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의 야스민은 부상 치료 중이고 대체 영입된 몬타뇨는 아직 훈련에 합류하지 못해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김연경(6점), 옐레나(5점)의 쌍포를 가동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터 이원정은 상대 공격수 정지윤, 고예림을 상대로 블로킹 득점을 3개나 잡아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6점)을 내세운 중앙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양효진뿐 아니라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6점)도 살아나며 접전이 벌어졌다.


특히 22-24에서 양효진의 2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로 무너졌다.


25대 26에서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공을 거둬 올리는 과정에서 디딤발인 오른쪽 발을 접질리며 그대로 쓰러졌다.


김연견은 통증을 호소하면서 일어나지 못했고 그사이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을 내리꽂아 세트를 끝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연견이 다친 시점에 왜 경기를 중단하지 않았냐는 취지로 심판진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전 리베로가 빠진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팀을 재정비하지 못한 채 맥없이 무너졌다.


흥국생명의 팀 공격성공률(41.86 %)은 현대건설(33.33%)을 크게 압도했고, 현대건설의 주무기인 블로킹 득점에서도 7대 1로 흥국생명이 앞섰다.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 14점, 정지윤이 10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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