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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어공주', 5월에 만난다...원작 파괴 논란 잠재울까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14 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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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화제와 논란에 휩싸였던 흑인 '인어공주'(감독 롭 마샬)를 오는 5월 만나볼 수 있다.


디즈니 측은 '인어공주' 개봉일을 알리면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인어공주' 티저 포스터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깊은 바닷속 풍경으로 이목을 모은다. 이어 '에리얼'(할리 베일리)이 바위에 걸터앉아 어딘가를 올려다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극 중에서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인어공주' 티저 예고편은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동시에 가장 먼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깊은 바닷속 세상의 환상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거대한 파도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물속 풍경부터 물고기, 거북이 등 다양한 해양 생물들의 모습까지 차례로 비치는 가운데, 바닷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에리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에리얼'이 인간 세상을 동경하면서 '인어공주'의 대표곡인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를 부르는 장면이 이어지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이 바닷속을 벗어나서 부디 나도 저 세계로 가게 됐으면"이라는 가사는 '에리얼'이 꿈꾸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실사로 구현돼 생생하게 펼쳐질 장면들과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어공주'는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실사화한 디즈니 영화다. 타이틀롤로 흑인인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돼 일부 디즈니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이들은 '인어공주'는 덴마크 작가 안데르센이 창조했으므로 인어공주는 백인이라고 주장하며 '원작 파괴'에 해당하는 캐스팅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디즈니 측은 "덴마크 사람 중에도 흑인이 있으니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피부색보다 중요한 것은 원작 속에 표현된 인어공주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리는 것이다. '인어공주'가 개봉 전 불거진 논란을 잠재울 작품성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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