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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에녹, '퍼포먼스 끝판왕'으로 초고득점 획득한 준결승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15 23: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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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경과 애정으로 뭉친 에녹+신성 ‘그때 그 사람’ 케미스트리 폭발! 심수봉 극찬

‘불타는 트롯맨’ 공연 사진- MBN ‘불타는 트롯맨’ 제공[이승준 기자] ‘불타는 트롯맨’ 에녹이 ‘퍼포먼스의 끝판왕’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14일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준결승은 심수봉.남진.주현미 미션을 주제로 1라운드 듀엣전과 2라운드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최종 14인에 든 에녹은 두 라운드에서 각각 상반된 매력을 펼치며 ‘트로트 유망주’로서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신에한수’ 팀으로 뭉친 에녹과 신성은 심수봉의 명곡 ‘그때 그 사람’을 선곡했다. 심수봉의 데뷔 무대인 1978년 대학가요제 영상과 함께 무대를 연 두 사람은 ‘레전드’ 심수봉에게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그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에녹은 본선 1차전에서 신성을 지목해 '1대1 라이벌전'으로 맞붙은 바 있어 두 사람의 무대는 더욱 시선을 집중시켰다. 에녹과 신성은 경연 과정에서 서로의 무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현해 왔던 만큼 두 사람의 듀엣 무대는 촉촉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특히 에녹은 현란한 댄스를 선보였던 이전 무대들과는 달리 중후한 멋과 묵직한 연륜을 보여줬고 무대를 본 심수봉은 “제 인생사의 뮤지컬 공연을 저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호평을 남겼다.


‘불타는 트롯맨’ 공연 사진- MBN ‘불타는 트롯맨’ 제공에녹은 이어진 2라운드 개인전에선 남진의 ‘님과 함께’를 선곡했다.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은 에녹은 16년 차 뮤지컬 배우의 연륜과 끼를 폭발시키면서 ‘퍼포먼스의 끝판왕’을 선보였다. 특히 여심을 저격하는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객석을 초토화시켰다. 에녹의 퍼포먼스에 화려한 연출까지 더해진 무대는 그야말로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했다. 무대가 끝남과 동시에 기립하면서 환호를 보낸 남진은 “연륜이 있어서 그런지 표현력이 완숙하고 깊다”면서, “발성과 분위기가 뮤지컬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가요도 잘했다. 특히 춤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트롯의 새로운 기대주”라고 격려했다.


에녹은 2라운드에서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390점 만점에 363점이라는 초고득점을 받아 감격하면서 큰절을 올렸다. 색다르고 수준 높은 트로트 무대를 제시하며 “트뮤(트로트+뮤지컬)의 창시자”라는 타이틀을 얻은 에녹이 과연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에녹이 출연하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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