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KBL 제공[이승준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살렸다.

BNK는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3-61로 제압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쓰는 BNK는 제2 연고지 격인 경남, 울산 지역에 이번 시즌 2경기를 배정했다.

남자프로농구 창원 LG의 홈 경기장인 창원체육관에서 WKBL 경기가 열린 건 19일이 처음이다.

4연패에서 벗어난 BNK는 14승 12패로 그대로 4위에 머물렀지만 3위 신한은행(15승 12패)과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BNK의 이소희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어 승리에 앞장섰고, 진안(18점 12리바운드), 한엄지(11점 12리바운드), 안혜지(10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무릎 통증으로 지난 2경기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베테랑 김한별이 7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신한은행에선 에이스 김소니아가 리바운드 15개를 걷어냈지만 9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고 김진영이 16점 7리바운드, 유승희가 10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아산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현재 2∼4위인 용인 삼성생명(15승 11패)과 신한은행, BNK까지 4강 플레이오프 진출팀도 모두 가려졌다.

이제 정규리그에서 남은 건 2∼4위 간 순위다툼이다.

플레이오프에서 1-4위 팀, 2-3위 팀이 맞붙게 되는데, 현재 2∼4위 사이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해 우리은행과 만나야 하는 4위를 피하려는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