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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안 갚으면 신용불량" 전화사기에 7억 뜯길뻔한 60대 부부
  • 미디어팀
  • 등록 2023-02-23 17: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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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예방 농협은행 직원에 감사장 수여

사진=화천경찰서 제공[박광준 기자] 전화금융사기에 속아 7억 원을 빼앗길 뻔 한 60대 부부가 은행 직원의 기지 덕에 피해를 면했다.


강원 화천경찰서에 의하면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경 전화사기에 속은 60대 여성이 농협은행을 찾아 현금 2천만 원을 찾으려 했다.


이 여성은 같은 날 오전 금융기관을 사칭한 일당으로부터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되어 큰일 난다.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넘어가 악성 앱을 설치한 뒤 현금 인출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을 상담한 농협 직원은 전화 사기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확인 결과 당시 여성의 남편도 현금 7천5백만 원을 찾은 데 이어 6억 원의 대출을 신청하고 이를 찾으려고 춘천으로 이동 중이었다.


경찰은 이들 부부에게 전화사기임을 알리고, 악성 앱을 삭제해 총 6억 9천500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또 부부의 휴대전화에 경찰청에서 개발한 보이스피싱 방지 앱 '시티즌 코난'을 설치해 주고, 피해를 막은 농협 화전군지부 직원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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