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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논란' 판빙빙, 5년 만에 공식 석상 "걱정해 준 팬들 감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25 13: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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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중국 배우 판빙빙이 탈세 논란 이후 5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판빙빙은 23일(현지시간)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영화 '그린 나이트'(GREEN NIGHT)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한슈아이 감독과 한국 배우 이주영도 함께 했다.


이날 판빙빙은 2018년 중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탈세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진행자는 "'그린 나이트'와 관련이 없는 질문은 삼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판빙빙은 "괜찮다. 저는 집에 있었고, 저를 걱정해 준 전 세계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몇 가지 일을 겪었지만, 아시다시피 모든 사람들의 삶은 오르락내리락한다. 그리고 저점에 다다르면 서서히 다시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어려운 과정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것에 대해, 그리고 세상과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돌이켜보면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지금은 모든 게 괜찮다"고 말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을 밝히며 11년 만의 귀환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판빙빙은 "2012년 영화 '로스트 인 베이징'을 통해 베를린영화제에 처음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저는 10년 만에 돌아왔고,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다. 연기는 제 평생에 걸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년 동안 연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린 나이트'는 소중한 기회였다. 제 능력의 120%를 발휘하면서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신 것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린나이트'는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는 중국 이민자 진샤(판빙빙 분)가 어느 날 젊고 활발한 초록색 머리의 여자(이주영 분)를 만나고, 자신 외에는 아무에게도 의지한 적 없던 두 명의 외로운 여자들이 그들을 지배하려는 세력에 맞서 한국 지하 세계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판빙빙은 2018년 2억 5,500만 위안(약 44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실종설, 사망설, 구금설 등 수많은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판빙빙은 중국 세무국에 총 8억 8,000만 위안(약 1,509억 원)을 납부하고 할리우드 영화 '355'를 통해 복귀했다.


지난해 7월에는 JTBC 드라마 '인사이더'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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