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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새 감독에 클린스만...오는 3월 24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서 데뷔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28 05: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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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남자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로 약 3년 5개월이다.


축구협회는 양측 협의에 따라 연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연봉 18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또 클린스만 감독과 논의해 코치진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계약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입국하고, 3월 2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계약 체결 뒤 축구협회에 보낸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감독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참가했고, 1988년과 1992년, 1996년에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 연속 출전했다.


이어 1990 이탈리아 대회부터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3회 연속 나섰다.


특히 이탈리아월드컵과 1996년 유럽선수권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미국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2골을 넣기도 했다.


지도자로서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자국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에서 3위의 성적을 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미국 대표팀을 지도하면서 2013년 북중미골드컵 우승,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한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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