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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8곳 경쟁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01 18: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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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이승준 기자] 인천공항에 세계 최대 중국면세그룹(CDFG)이 둥지를 틀지 초미의 관심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7일 입찰 참가 등록에 이어 28일 입찰가를 적어내는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8곳이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대기업이 참여하는 일반사업권 5개에는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신세계DFS, 현대백화점면세점, CDFG 등 5곳이다.


일반사업권은 63개 매장 2만892㎡으로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패션.액세사리 부티크 등의 품목을 취급한다. 같은 품목에 대한 중복낙찰이 불가능해 최대 2개 업체가 탈락할 수도 있다.


특히 2021년 매출 93억6900만 유로의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CDFG가 입찰가격을 얼마 썼는지도 관심이다. 


A면세점 관계자는 “CDFG가 경쟁을 부추겨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가를 대폭 끌어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CDFG의 이번 인천공항 입찰에 대해 국민 여론은 “중국 면세점이 세계 최고 인천공항에 입점하는 것에 반대한다”와 “국제공항이니 국내 면세점만이 아닌 외국업체도 입점해야 한다”는 등 양분됐다.


2개의중소.중견 사업권에는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 디에스솔루션즈 등 3개업체가 참여했다. 중소.중견사업권은 14개 매장 3280㎡으로 모든 품목의 취급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은 면세특허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사업기간이 늘어나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이 사업권을 한 개도 못 챙길 경우, 사실상 면세업을 접을 수도 있는 생존의 갈림길에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중순 사업제안서를 낸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 및 가격 개찰 후 복수사업자를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통보된 특허심사 적격심사자를 대상으로 특허심사를 진행해 사업권별 최종 낙찰자를 인천공항공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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