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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1㎏에 만원’ 청주 삼겹살 거리, 삼겹살데이 축제 연다
  • 미디어팀
  • 등록 2023-03-01 19: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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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열린 삼겹살축제에서 시장 상인들이 방문객들이 시식할 삼겹살을 굽고 있다/청주시 제공.[미디어팀] ‘삼겹살 데이’인 다음달 3일 전국에서 유일한 삼겹살 테마 골목인 충북 청주 삼겹살 거리에서 축제가 열린다.


삼겹살 거리가 있는 청주 서문시장 상인회는 다음달 3~4일 ‘한돈과 함께하는 2023 청주삼겹살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가 열리는 삼겹살 거리는 340m 길이로 12곳 업소가 삼겹살을 판매 중이다. 모든 업소가 한돈 돼지고기를 판매해 2020년에는 전국 첫 한돈인증거리로 지정됐다.


서문시장 상인회와 한돈은 행사 기간 삼겹살거리 주차장에 한돈 장터를 연다. 이곳에서 미소찬, 숨포크, 인삼포크, 도뜰, 도드람 총 5개 업체가 참여하는 삼겹살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겹살 판매가격은 시중보다 50% 저렴한 1㎏당 만원이다. 한돈몰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평균 가격은 구이용 기준 1kg당 2만6300원 정도다.


이들은 행사기간 동안 하루 2.5t 삼겹살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 사람당 5㎏까지 구매할 수 있다. 삼겹살 5㎏을 구매하는 방문객에게는 삼겹살 거리에 입점한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권 상품권도 증정된다.


상인회는 또 행사 첫날인 다음달 3일 오후 4시부터 삼겹살거리 주차장에서 한돈 장터 개장식을 하고 참석 내빈과 함께 500명이 먹을 수 있는 삼겹살 시식 행사와 한돈 판매행사를 연다. 상인회는 또 프로축구 충북청주FC 선수 사인볼 증정, 즉석 노래자랑, 추억의 게임 퍼레이드 등의 행사도 마련한다.


조억남 서문시장 상인회장은 “고물가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와 시민들에게 활기를 찾아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서문시장은 과거 청주 최고 상권으로 50여년 동안 최고의 명성을 누렸던 곳으로, 청주시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삼겹살을 청주 대표 음식으로 특화해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2012년 서문시장을 삼겹살거리로 조성했다.


청주시는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삼겹살은 청주가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 영조 때 전국 읍지를 모아 엮은 지리지 '여지도서'를 보면, 해마다 청주에서 돼지를 제수용 공물로 바쳤고 이 고기는 조정이 주관하는 춘추제례에 제수용으로 배정됐다는 기록이 나온다.


삼겹살에 소금을 뿌려먹는 시오야끼(しおやき)도 1960년대 말 청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졌다. 이후 1970년대 초 소금이 간장소스로 바뀌고 불판도 무쇠 불판으로 바뀌었다. 청주 지역에는 아직도 예전 방식을 고집하는 업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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