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형준, 수키컴퍼니 인스타그램[이승준 기자] 뮤지컬 데뷔를 앞둔 그룹 SS501 멤버이자 배우 김형준이 지난 1년간 일본에서 홀로서기에 도전하며 겪었던 고민을 털어놨다.

7일 김형준은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일을 못 했다. 일본에 계속 있었는데 지난해 여름 연극 '추적'을 하면서 한국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면서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오래 한 일인데, 계속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왜 정체돼 있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본에 가서 바닥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 "차도 없이 혼자 몸만 갔다. 1년 정도 혼자 살면서 몰랐던 걸 많이 배웠다"면서, "스스로 안일한 것도 많이 느끼고 아쉬움이 생기니 정신이 바짝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처음 이벤트를 열었을 때 10명, 20명밖에 안 와서 혼자 울기도 했다. 그래도 돌아오지 않고 1년 동안 했더니 지금은 공연이 잘 된다. 혼자 할 때도 500석 이상은 채운다"며 포기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갔다고 했다.

김형준은 또 "연예계 활동은 항상 힘들었다. 오해를 사거나 걱정스러운 일이 생길 때 매도하는 경우도 많고, 당사자들끼리 얘기하기 전까지는 마음을 모르니 항상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자신 있고 거짓 없이 진실로 대하면 다 알아준다는 걸 알게 됐다. (연예계에서) 위아래를 다 경험해 봐서 저에게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과도 연락하고 지내냐는 질문에 김형준은 "다섯 명 다 연락을 많이 한다"며 "좋은 기회가 오면 같이 무대에도 서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오는 28일부터 공연하는 '친정엄마'에 대해 그는 "대극장 뮤지컬인 데다, 한국 뮤지컬은 첫 도전이다. 아직 좀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선생님들도 계시고 누가 되면 안 되니까 잘해야겠다는 중압감이 생긴다. 매일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김형준은 지난 2005년 5인조 보이그룹 SS501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올해로 19년 차인 그는 배우 김수미, 정경순 등 대선배들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뮤지컬 '친정엄마'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