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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23점 15리바운드'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PO 기선제압
  • 이승준
  • 등록 2023-03-12 0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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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이승준 기자] 여자프로농구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이 '봄 농구'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5대 51로 완파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친정'을 상대로 23득점 15리바운드에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면서 우리은행의 승리에 앞장섰다.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신한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서 우리은행으로 이적 하자마자 이번 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MVP에도 뽑힌 김단비의 위력은 PO에서도 그대로였다.


김정은은 13점, 최이샘도 10점을 거들었고 박혜진은 5득점에 리바운드 10개, 박지현은 7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3전 2승제 PO에서 첫판을 가져간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데 유리한 위치에 섰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난 시즌까지 PO 첫 경기에서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총 47회 중 40회로 확률이 85.1%에 이른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PO에서 처음 맞붙은 지난 시즌에도 우리은행이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바 있다.


두 팀의 2차전은 13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5승 5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PO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16승 14패, 4위로 PO행 막차를 타고 우리은행 앞에 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전반에만 17점 11리바운드로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하면서 37대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는 상대 득점을 8점에 묶고 점수 차를 벌렸다.


55대 38로 달아난 채 4쿼터를 맞이한 우리은행은 4분 넘도록 2득점에 그치면서 57대 47, 10점 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이후 박지현의 3점슛 등으로 다시 격차를 벌려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신한은행에서는 이경은이 15점을 넣고 구슬이 12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단비의 보상선수로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옮긴 김소니아가 8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1984년생 베테랑 한채진은 이날 33분 11초를 뛰면서 38세 363일로 역대 최고령 PO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임영희(38세 293일.현 우리은행 코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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