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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주민단체, 영상문화단지 사업자 선정 공익감사 청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3-16 12: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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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박광준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영상.문화 복합단지를 만드는 사업자 선정 심사 문제와 관련해 주민단체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청라 지역의 주민단체인 '청라시민연합'은 16일 감사원에 주민 350명의 서명을 담은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주민단체는 이 청구서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사업자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더이앤엠 컨소시엄'이 경쟁 상대보다 재무 역량이 부족하고, 사업 신청 자격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더이앤엠 측이 막대한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면서, "컨소시엄 주관사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성인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면서 대부분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연속으로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인천시의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까지 부실 심사 의혹을 조사했으나, 청라시민연합 측은 진상 규명에 미흡해 감사를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소위원회 활동을 종료하면서 사업자의 투자.책임준공 확약, 외국인 투자자 자격요건 검증, 공정한 평가 기준 정립 등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자 선정 심사 과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인천시의회 조사도 마무리된 만큼, 더이앤엠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주민들의 감사 청구가 있다고 해서 무작정 사업을 중단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사업 협상을 진행하면서 감사에도 성실히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사업으로 인천시 서구 청라동 18만 8천여㎡에 실내외 스튜디오 등 영상 제작 인프라와 관광문화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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