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인천시가 올해 1,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역 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펀드의 이름은 '인천빅웨이브모펀드'(옛 인천혁신모펀드)이며, 지역 특화 산업인 반도체·바이오 분야와 청년창업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인천시가 먼저 150억 원을 출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와 민간 영역에서 나머지 1,35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인천시는 2021∼2022년에도 2년 동안 4,155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역 기업 12곳에 105억 원을 투자했다.
한 농산물 전처리 전문업체는 이 펀드에서 10억 원을 투자받은 뒤 추가 투자금 143억 원을 확보해 가공시설을 확장했고, 지난해 매출 80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펀드에 주도적으로 출자하면서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면서, "인천에 경쟁력 있는 투자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