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추경호 “한일 관계회복 경제 효과...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급망 협력”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24 13:37:19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관계 회복의 계기가 마련돼 우리 경제에도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한일)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력 교류를 늘리기 위해 항공편도 늘릴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양국 간 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자 부처별로 한일 정상회담 경제 분야 후속조치 과제들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양국 공동의 이익이 되는 신산업.공동투자.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건설·에너지·스마트시티 등 글로벌 수주 시장 공동진출을 위해 양국 해외인프라 수주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자.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협력, 벤처.연구개발(R&D) 공동 펀드 조성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관광객 등 양국 간 인적 교류도 늘릴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연간 청소년 1만 명, 국민 1,000만 명 교류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간 항공편 증편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겠다”면서,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과 ‘한일 고교생.학술문화.청소년 교류사업’을 확대하는 등 그동안 축소됐던 미래세대 교류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악화로 중단된 30개 이상의 정부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전경련.대한상의 등과 일본 경제단체 간의 경제계 민간 협의 채널 확대.재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이슈는 한일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대응하고, 저출산 고령화.기후 대응 등 공통 관심 과제의 연구도 연내 추진하겠다”면서, “경제안보 대화, 청소년.문화.관광 교류 등 즉시 추진이 가능한 과제부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편, 신규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국가첨단산업벨트의 세부 추진계획도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빠르면 2026년부터 착공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우선 이달 중 범정부 합동 추진지원단을 발족하고, 4월까지 사업시행자 선정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속예타를 추진해 조사 기간을 7개월에서 2개월까지 단축하고 인허가, 환경영향평가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면서, “부동산 시장 교란을 발생하지 않도록 산단 후보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