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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청도 해상 중국어선 2척 나포...선장 흉기 휘두르며 저항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3-28 18: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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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서해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달아난 중국어선 2척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해양경찰청은 28일 중부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30톤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 중국어선들은 전날 저녁 8시 5분경,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방 100㎞ 해상의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잡어 40상자를 잡는 등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어선 2척은 단속 과정에서 해경의 정선 명령에도 그물을 끊고 지그재그로 운항하면서 40분 동안 11㎞가량 달아났다.


또, 중국인 선장은 조타실에 진입하려는 해경 대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면서 격렬하게 저항했다.


해경은 선장 등 중국인 선원 8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정확한 불법조업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달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79척으로 지난달 58척에 비해 36%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하루 평균 68척보다도 많은 수준으로 금어기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꽃게 조업이 재개되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면서, "소중한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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