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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편의점 제과.빙과류 가격 인상 보류?...“시기 재검토”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29 01: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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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롯데제과 제공[이승준 기자] 롯데제과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편의점 제과.빙과류 납품가격 인상을 보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제과는 올해 1월 가격 인상 방침을 밝힌 뒤 소매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제과.빙과류 가격을 올렸고, 순차적으로 다음 달 편의점 제품 가격은 인상할 예정이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 인상 시기 등을 연기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롯데제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스크류 바’, ‘죠스 바’ 등 빙과류 가격을 기존 천2백 원에서 천5백 원으로 25% 올리기로 했다.


가나 초콜렛과 크런키 등도 각각 2백 원 씩 인상될 예정이었다.


롯데제과가 가격 인상 계획을 보류하고 나선 데는 최근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앞서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등 일부 업체가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다만 롯데제과가 이미 유통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가격 인상을 한 만큼 편의점 제품 가격만을 동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0.4%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1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식품 기업들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의 부담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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