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 발견한 한국야쿠르트 직원/사진=대전 대덕경찰서 제공[박광준 기자] 실종된 치매 노인이 음료 판매원의 눈썰미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실종된 노인을 조기 발견하는데 기여한 한국야쿠르트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에 의하면 지난 21일 오후, 집에 있던 85살 노인이 사라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수사팀은 관할 구역을 면밀히 수색하면서 집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하고 해당 노인의 소재 파악에 주력한데 이어 실종경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당시 대덕구의 한 시장에서 근무하던 A씨는 경찰이 보낸 실종경보 문자를 확인하고 약 한 시간 만에 회색 모자에 자주색 상의, 흰색 신발을 착용한 노인을 발견해 경찰에 제보했다.

A 씨의 눈썰미 덕분에 노인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A 씨는 감사장 수여식에서 "제품을 배달하러 대덕경찰서에 자주 가는데 이런 인연이 치매 노인을 발견하는 데까지 이어져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관할 구역을 돌아다니면서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갖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