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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김광현 150승 대단해, 박빙 상황서 불펜 잘 막았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4-01 21: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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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왼쪽)이 1일 KIA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 개인 통산 150승을 달성한 뒤 김원형 감독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SSG 제공

[이승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현역 최고령 추신수(41)와 에이스 김광현(35)을 앞세워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4-1로 이겼다. 지난해 KBO리그 최초의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뒤 한국시리즈까지 정상에 오른 SSG는 2023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5개 구장 가운데 가장 먼저 매진(2만 3000명)을 달성한 SSG는 홈 팬들에게 개막전 승리를 선사했다. 


선발 투수 김광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마지막 등판에서 개인 통산 150승과 평균자책점 1위 수성에 모두 실패한 김광현은 올해 첫 등판에서 역대 최소경기(327경기, 종전 정민철 347경기) 150승을 달성했다. 


앞서 세 차례 개막전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04로 부진했는데 네 번째 도전 만에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신수는 개막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추신수가 개막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SSG는 2회 길레르모 에레디아와 최주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7회 2사 만루에선 최정이 좌완 불펜 김기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8회 1점을 추가했다. 


타선에선 5번.좌익수로 나선 에레디아가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득점을 올렸다. 김광현이 내려간 뒤 최민준-노경은-고효준-서진용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광현이가 개막전 큰 경기에서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150승을 달성해 대단하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가 첫 경기 첫 타석에서 동점 홈런을 치는 등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불펜 투수가 박빙의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 만원 관중을 이룬 팬들께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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