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볼 아시아컵 개막전에서 퍼펙트 투구를 한 정나래/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이승준 기자] 한국 소프트볼 대표팀이 2023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2일 인천 LNG 종합스포츠타운에서 막을 올린 태국과의 경기에서 10대 0, 4회 런어헤드 경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회 노아웃 1, 3루에서 포수 정송희의 좌중간 싹쓸이 적시타로 앞서 갔다.

2회에도 1루수 주효주의 2점 홈런 등 장타 3방으로 석 점을 보탠 뒤 다시 정송희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6대 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3회에 2점, 4회에도 2점을 각각 추가해 콜드게임으로 첫 경기를 화끈하게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 3회 15점, 4회 10점, 5회 7점 차가 나면 런어헤드 경기로 끝난다.

선발 투수로 나선 정나래는 4이닝 동안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퍼펙트게임을 펼쳤다.

정나래는 36개의 공을 던져 삼진 5개를 낚았다.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은 아시아소프트볼연맹(SA)이 4년마다 주최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소프트볼 국제대회이다.

올해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 일본, 대만, 중국,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 홍콩 등 9개국이 참가했고 풀리그로 예선을 치러 토너먼트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