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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월 소비자물가 예상대로 낮아져...올해 중반까지 둔화”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4-04 20: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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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를 기록한 데 대해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상당폭 낮아진 수준”이라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물가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4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2월 전망 당시 예상한 대로 상당폭 낮아졌다”면서도,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해 말 이후의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중 목표 수준인 2%를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중반까지 지난해 큰 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근원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지지만, 둔화 속도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불안과 경기둔화 우려 증대로 국제유가가 상당폭 하락했다가 최근 OPEC+의 추가 감산 결정으로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면서,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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