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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스요금 최소 23% 더 나올 듯...전기료 적어도 18% 증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4-05 16: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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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올해 가구당 가스.전기 소비 지출액 증가율 최소치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동절기 난방비 급등 사태 진단과 대응 방향 이슈 리포트’를 통해, 올해 주택 난방용 도시가스 연평균 지출액이 지난해보다 22.9∼3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올해 주택 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되지 않고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경우, 도시가스 연평균 지출액은 지난해 40만 5천 원에서 올해 50만 4천 원으로 2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이 주택용 기준으로, 네 차례에 걸쳐 메가줄(MJ)당 5.47원 올랐기 때문이다.


또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당 2.6원 오른 뒤 추가 인상이 없다면, 올해 주택 난방용 도시가스 지출액은 53만 4천 원으로 약 30.4%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구당 전기 소비 지출액도 지난해보다 17.5∼2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료 추가 인상이 없고 올해 가구당 월별 전기 사용량이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가구당 전기 소비 지출액은 지난해 33만 4천 원에서 올해 39만 2천 원으로 17.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이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19.3원 오른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kWh당 13.1원 인상됐기 때문이다.


만약 전기요금이 올해 7월 kWh당 13.1원 오른다면 가구당 평균 지출액은 같은 기간 33만 4천 원에서 41만 2천 원으로 23.5% 늘어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급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고, 현재 원가 이하로 공급 중인 주택용 전기·도시가스 요금 수준이 계속 유지되면 한전 적자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속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일률적인 요금 할인은 지양하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범위와 수준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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