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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암호통신망 통합기술 개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4-06 0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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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NIA코렌서 실증마쳐

SKT 연구원들이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을 시험하는 모습/SKT 제공[이승준 기자] SK텔레콤이 각기 다른 제조사의 통신 장비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망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가상화해 양자키를 제공하는 자동 제어.운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서로 다른 양자암호통신망을 갖춘 제조사.이동통신사.국가 간 양자암호 통신의 연결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5일 SKT에 의하면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에 자체 개발한 최적 경로의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통합 가상망에서 다양한 경로를 계산해 양자키를 자동으로 암호화 장치들에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해당 기술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 '코렌(KOREN)'에서 실증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양자암호통신망 통합을 위한 표준을 마련키 위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 두 개의 표준화 과제를 제안, 지난 3월 ETSI 산하 산업표준그룹(ISG) QKD에서 이를 표준화 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SKT는 해당 기술 개발 및 실증 완료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와 사례 공유를 통해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양자암호통신망을 가상화해 자동 제어.운용하기 위해선 양자암호장비와 소프트웨어 제어 플랫폼 간 표준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SKT는 "표준화 과제가 글로벌 표준으로 승인될 경우 각 사업자가 개별로 구축한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동해 하나의 커다란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표준화 승인을 위해 서비스 연동, 품질관리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이번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 개발 및 표준화 과제 연구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양자암호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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