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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3년 6개월 만에 크루즈선 입항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3-04-07 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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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이 3년 6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7일 오전 8시경 독일 선적 9만 8천톤급 '마인 쉬프 5호'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 크루즈선은 승객 2천800여 명을 태우고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출항해 일본, 부산을 거쳐 인천항으로 들어왔다.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있는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크루즈가 입항하는 것은 2019년 10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인천시와 인천해수청.인천항만공사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안내소를 설치하고 신포시장과 월미도 등을 경유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2019년에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 5천톤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넓이의 청사를 갖췄다.


인천항에는 2014 아시안게임 개최를 전후해 2013년 95척, 2014년 92척, 2015년 53척, 2016년 62척의 크루즈선이 기항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중국과의 사드 갈등 여파로 17척으로 급감한 뒤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10척에 그쳤고 2020년부터 코로나19의 여파로 기항이 완전히 중단됐다.


김성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본격 가동하면서 국제 여객터미널의 운영 준비도 끝났다"면서, "인천의 해양관광 인프라 활성화를 통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뱃길이 열리며 크루즈 관광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공항과 연계한 관광 상품 등을 유치해 해양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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