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인천시 옹진군 제공[이승준 기자] 국민가수 이미자의 노래를 영화화한 ‘섬마을 선생’의 촬영지를 복원하는 계획이 다시 추진된다.

인천시 옹진군은 7일 폐교로 남은 대이작도 계남분교를 복원해 관광명소로 만드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 분교는 1967년 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섬마을 선생’의 주요 촬영지로 유명해졌지만 1992년 문을 닫은 뒤 현재까지 빈터에 낡은 폐교 건물만 남아있다.

옹진군은 2011년 말부터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 분교 복원 계획을 추진했지만, 토지 소유주와 의견 차를 빚어 사업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지난해 다시 부지 감정 의뢰를 한 데 이어, 올해 주민 설명회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에 분교 복원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대이작도의 계남분교 복원을 통해 지역 소멸을 극복하고 대이작도 주민들의 문화 환경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