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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홀.이씨네,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 초청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4-26 2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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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단편 영화 '홀'(연출 황혜인)과 '이씨네 가족들'(연출 서정미)이 칸영화제 '라 시네프' 섹션에 초청됐다.


제76회 칸영화제 사무국은 25일(현지시간)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인 '라 시네프' 섹션에 '홀'(HOLE), '이씨네 가족들'(THE LEE FAMILIES)이 초청됐다고 밝혔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만든 단편영화를 초청하는 경쟁 부문으로 시네파운데이션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한국 영화로는 2021년 윤대원 감독의 '매미' 이후 2년 만의 초청이다


'홀'은 ' 외근 차 남매의 집을 방문한 사회복지사가 방 안에 커다란 맨홀을 발견하고, 아이들로부터 그곳에 들어가 줄 것을 제안받는다'는 내용으로, 음산한 분위기와 묘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라 시네프 섹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디미트라 카르야는 '홀 '에 대해 "매우 잘 연출되고 절제된, 설득력 있는 스릴러다. 미국의 저명한 호러, 판타지, 공상과학 소설가인 H. P. 러브크래프트의 기묘하고 무서운 분위기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영화를 연출한 황혜인 감독은 이번 영화제 진출에 대해 "이 소식을 함께 영화를 만든 배우, 스태프와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KAFA(한국영화아카데미)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네 가족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정미 감독이 연출한 25분짜리 단편영화다.


올해 칸영화제에는 5편의 장편영화와 2편의 단편영화가 초청받았다. 장편 영화로는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연출 김지운 )이 비경쟁 부문, 송중기 주연의 '화란'(연출 김창훈)이 주목할만한 시선, 이선균·정유미 주연의 '잠'이 비평가 주간, 김민희 주연의 '우리의 하루'(감독 홍상수)가 감독주간, 이선균·주지훈 주연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제76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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