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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 5년간 연기 안 한 이유..."새장에 갇힌 기분, 행복하지 않아"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05-05 22: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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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영국 배우 엠마 왓슨이 장기간 연기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왓슨은 최근 미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스크린에서 모습을 비추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배우 일이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약간 새장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팔아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주연으로서 기자들에게 '이것이 당신의 관점과 일치하느냐'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매우 어려웠다. 내가 관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얼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발언권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답답한 방식으로 책임져야 했다"고 토로했다.


왓슨은 2018년 그레타 거윅이 연출한 영화 '작은 아씨들' 이후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


연기로 돌아올 것이냐는 질문에 왓슨은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차기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왓슨은 "적절한 작품이 올 때까지 기꺼이 기다릴 것이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 다른 사람이 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로봇 모드'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주체적 배우 활동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왓슨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에서 헤르미온느 역할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그때 나이 11살이었다. 21살 때까지 이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 '월플라워'(2013), '블링 링'(2013), '노아'(2014), '콜로니아'(2015), '미녀와 야수'(2017), '작은 아씨들'(2018) 등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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