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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 선박 수주.미래 선박기술 선점 지원 확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10 23: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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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정부가 해외 선박 수주에 필수적인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 기관을 확대하는 등 최근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울산광역시 현대호텔에서 조선업계 간담회를 갖고 “조선산업이 당면한 현안 해소를 잘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먼저, 기존 8개 시중은행 외에 서울보증보험 등 3개 기관을 RG 발급기관에 추가해 조선업계의 수주 경쟁을 뒷받침하도록 했다.


해외 선주들은 선박 건조를 주문할 때 건조가 늦어지거나 조선사가 파산하는 경우 등에 대비해 금융기관 RG를 요구하고 있다.


또, 무역보험공사의 RG 특례 보증 비율도 완화해, RG 발급 기관의 발급 한도가 70% 이상(기존 85% 이상) 소진되면 무역보험공사가 추가 보증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미래 선박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총 천8백억 원을 투입하고, 생산성 제고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정 자동화 등에도 8천9백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법무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력해 부족 인력 만4천 명이 조기에 현장에 투입되도록 하는 등 조선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이창양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한국형 화물창 기술 KC-2를 적용한 LNG 벙커링선 ‘블루 웨일호’ 명명식을 진행했다.


한국형 화물창 기술 KC-2에는 지난 3년 동안 정부 지원 147억 원을 포함해 총 553억 원이 투입됐고, LNG 운반선 선가의 상당액을 화물창 기술료로 납부하는 국내 기업의 기술 자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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