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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 캡, 틴탑 탈퇴에 소속사 전속계약도 해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12 09: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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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캡(본명 방민수)이 그룹 틴탑 탈퇴에 이어 소속사도 떠난다.


11일 오후 틴탑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공식입장을 통해 "캡은 금일 팀 탈퇴와 동시에 전속계약도 해지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캡은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상호 협의했다"라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티오피미디어는 캡이 소속 팀 틴탑에서 탈퇴한다고 알렸다. 


티오피미디어는 "당사는 틴탑 멤버들과 상의 끝에 금일부로 캡의 탈퇴를 결정했다"라면서, "이에 틴탑은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체제로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시 한번 캡의 경솔한 언행과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면서,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캡은 최근 라이브 방송 중에 욕설을 하고 컴백하기 싫다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한 팬이 '욕설과 담배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평소에 내 방송에 와서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말했다. 또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 계약이 7월에 끝난다"면서 틴탑 컴백에 부정적인 말을 더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가 사과하면서 수습에 나섰지만, 결국 캡이 팀을 나가고 소속사를 떠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틴탑,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와 이별하는 캡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언행과 행동에 상처 입으셨을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면서, "분명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과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내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행동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면서, "제 철없는 행동까지 이해해 준 동생들과 회사에게 미안하고. 또 당황하셨을 팬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컴백을 위해 애쓰고 있었던 틴탑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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