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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아인, 계속 수사 거부하면 체포영장 고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15 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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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차 경찰 소환조사에 불출석한 가운데, 경찰은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유아인을 소환조사하겠다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에 대해 "소환 조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할 것"이라면서, "소환 일자나 시기에 대해 (유아인 측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공개할 수 없지만 조속히 조율할 것"이라 말했다.


또 소환 일정이 조율되지 않으면 체포나 구속영장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우 본부장은 "안 되면 당연히 그것(체포)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 단계까지 가지 않고 조사할 수 있도록 유아인 측과 조율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경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은 경찰서 앞까지 왔다가 취재진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출석 거부 의사를 밝히며 돌아갔다.


이에 대해 유아인 측은 "이미 출석 일정이 공개된 상황에서도 유아인은 조사에 임하고자 했고, 이에 변호인은 이미 일정이 공개된 상황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비공개 소환의 원칙에 맞도록 다른 경로로의 출입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비공개 소환을 보장해 달라 항변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유아인 측에게 다시 출석 일정을 통보했지만, 유아인 측은 여전히 비공개 소환을 보장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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