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백석현, SK텔레콤오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코리안투어 첫 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24 05:30:30

기사수정

백석현/사진=KPGA 제공[이승준 기자]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백석현이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백석현은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을 1타차로 따돌린 백석현은 KPGA 코리안투어 56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중학생 때 태국으로 가 주니어 시절을 태국에서 보낸 백석현은 태국에서 프로 선수를 시작했고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등에서 주로 뛰었고 군에 다녀오느라 KPGA 코리안투어에는 2021년 뒤늦게 데뷔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아시안투어가 중단되자 2020년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KPGA 코리안투어에 입문했고 지난해까지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도 이 대회에 앞서 4차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컷 탈락했고 골프존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런데 백석현은 악천후 때문에 이틀에 걸쳐 치른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쳐 선두로 나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백석현이 받은 우승 상금 2억 6천만 원은 이 대회 전까지 48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 2억 3천51만 원보다 더 많다.


백석현은 2027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최호성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백석현은 2번(파3), 3번 홀(파4)에서 보기 위기를 넘긴 뒤 4번 홀(파5)에서 8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5번 홀(파3) 2m 버디를 추가한 백석현은 10번 홀(파4, 507야드)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 옆에 붙여 3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하지만 14번 홀(파3)에서 이태훈이 2.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그린을 놓친 백석현은 2m 파퍼트를 놓쳐 순식간에 1타차로 좁혀졌다.


승부는 16번 홀(파5)에서 백석현에게 기울었다.


이태훈이 그린을 노리고 친 두 번째 샷이 짧아서 페널티 구역에 떨어졌고 2m 파퍼트를 넣지 못해 백석현은 2타차 여유를 되찾았다.


백석현은 1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이태훈도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낸 덕분에 2타차 선두로 18번 홀(파4)을 맞았다.


백석현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연못에 빠트리고 1벌타 후 친 세 번째 샷은 벙커에 집어넣어 위기를 맞았는데 벙커샷을 홀에 바짝 붙여 보기로 막았다.


21일 두 타를 줄인 이태훈은 1타차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챔피언 김비오는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아마추어 국가대표 송민혁, 이태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낚시꾼 스윙' 최호성은 4타를 잃고 합계 7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최경주는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