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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임종훈, 세계 2위 일본조에 패...세계탁구 혼복 메달 불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26 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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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이승준 기자] 세계탁구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신유빈-임종훈 조(세계 랭킹 7위)가 한일전에서 져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닷새째 혼합복식 8강전에서 세계 2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하리모토 도모카즈 조에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략 종목으로 삼은 혼합복식에서 2개 조가 모두 탈락하면서 메달을 획득하는 데에 실패했다.


앞서 김나영-조대성 조(47위)가 16강에서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들로 구성된 콰이만-린스둥 조(5위)에 3대 0으로 져 탈락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무대에서 지난해 금메달 1개, 올해 은메달 2개를 합작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이 유력해 보였다.


무실게임 행진을 벌이며 거침없이 8강까지 올랐으나 하야타-하리모토 조의 벽은 높았다.


하야타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토 미마와 함께 일본 여자탁구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선수이다.


하리모토는 일본 남자탁구의 '특급 에이스'로 인정받으면서, 중국 선수들과도 대등한 승부를 펼칠 줄 아는 세계적인 실력자이다.


하야타와 하리모토는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신유빈은 "하리모토-하야타 조와 처음 경기를 했는데 준비했던 것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면서, "후회한다고 바뀌는 것 없으니, 앞으로 치를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유빈과 임종훈 모두 남녀 단식, 복식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이날 신유빈(26위)은 지아난 유안(18위.프랑스)과 여자단식 32강전을, 임종훈(11위)은 루보미르 피스테(86위.슬로바키아)를 상대로 남자단식 32강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베테랑' 서효원(108위)이 아디나 디아코누(59위.루마니아)를 4대 2로 꺾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여자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서효원은 16강에서 하야타 히나(10위)-나가사키 미유(29위.이상 일본) 경기 승자와 대결하게 돼 한일전을 치른다.


서효원은 "일본 선수들이 쉽지 않은데, 내가 가진 기술과 모든 걸 다 발휘하겠다"면서, "나에게 마지막 세계선수권 도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복식에서는 이상수-조대성 조(11위)가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루마니아)-알바로 로블레스(스페인) 조(25위)를 3대 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상수-조대성 조는 2021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7위.스웨덴)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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