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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2023년부터 亞주니어 승마대회 개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6-08 03: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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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18일 과천서 8國 42명 ‘열전’...국산마 배정 “해외판로 확대 기대”

한 10대 기수가 지난해 8월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88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에서 여유롭게 장애물을 뛰어넘고 있다/한국마사회 제공[이승준 기자] 아시아 승마 유망주를 대상으로 열리는 첫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매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승마 유소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말을 타고 경기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7∼18일 양일간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88 승마경기장에서 ‘2023 아시아 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은 국제승마협회 인정을 받은 국제 공인 대회다.


이번 행사에는 대만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에서 온 14∼18세 청소년 42명이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 2종목에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17일에는 장애물 단체전이, 18일에는 장애물 개인전이 각각 열린다.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은 아시아 유소년 승마 활성화와 개최국 확보 필요성에 대한 국제 승마계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추진됐다. 우리나라는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고, 이 결과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관련 회의에서 국제승마협회와 아시아승마협회의 개최 승인을 따냈다. 이 대회는 매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 선수들이 국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조련된 승용마를 탄다는 점이다. 참가 선수들이 주최 측에서 준비한 말을 추첨으로 배정받아 경기에 나서게 되는 방식이다. 자국산 대여마로 대회를 치르는 것은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이례적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승마 인프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면서, “국산 승용마 생산 지원 사업 10년간 생산 농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국산마가 국제 공인 대회에서 공식 참가마로 인정받을 만큼 품질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승마의 해외 진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에서 사용되는 우수한 품질의 국산마가 외국 관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수출 판로 확보로까지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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