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지호,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R 공동선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6-16 16:40:01

기사수정

10번 홀에서 트러블샷을 치는 양지호/사진=KPGA 제공

[이승준 기자] 양지호가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한국 골퍼의 자존심을 지켰다.


양지호는 일본 지바현 지바 이즈미 골프클럽(파73.7천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 묶어 7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일본의 사토 다이헤이, 히라타 겐세이와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인 주빅 파군산(필리핀), 오이와 류이치(일본)와는 1타 차이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양지호는 10∼13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했고 14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후 17번 홀(파5)에서 9m 거리의 칩인 이글을 잡애낸 뒤 18번 홀(파5)을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양지호는 경기를 마치고 "오랜만에 일본에서 경기해서 좋았다"면서, "이번 시즌 내내 샷과 퍼트가 정말 안 따라줘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일자 퍼터에서 투볼 퍼터로 바꿨는데 퍼트가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양지호는 2012년 일본 2부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이후 총 4년간 일본 투어에서 활동했다.


코리안투어에서는 지난해 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11일 KPGA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공동 18위이다.


양지호는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도 조급한 마음을 가지기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신경 쓰려 노력했다"면서, "지난주부터 샷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욕심내지 않고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관우와 이규민, 김민수 등이 나란히 5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인 이재경은 4언더파 69타를 쳐 고군택, 송영한, 이태희, 문경준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최장 코스에서 맞붙은 코리안투어 장타 1위 정찬민과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비거리 1위 가와모토 리키의 맞대결에선 가와모토가 먼저 웃었다.


정찬민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가와모토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이번 대회는 KPGA와 JGTO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코리안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 일본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 상위 입상자 5명과 추천 선수 14명 등 총 144명이 출전했다.


2018년 시작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일본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