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셀럽은 브루노 마스뿐"...정태영 부회장, 연예인 특혜 논란 직접 반박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6-21 15:59:03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연예인 특혜 논란이 불거진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에 대해 "셀럽마케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외출장 중에 틈을 내어 조심스런 글 올린다"라면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 이후 불거진 연예인 특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광고와 함께 행사에서도 셀럽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은 현대카드 마케팅의 오래된 원칙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정 부회장은 "첫째, 명품 갤러리 호텔 등 타브랜드에서 셀럽마케팅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고 둘째, 셀럽들을 예우하다 보면 행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카드의 시선에서는 이번 공연장의 셀럽은 오로지 부르노 마스 한 명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부회장은 "공연이란 아티스트, 기획사, 주최측 등 여러 낯선 참여자들이 단 한번의 공연을 위해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일이고 매번 그 입장과 범위가 다르다 보니 놓치는 점이 있다"라고 일부 과실을 인정하면서, "현대카드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 넓은 영역에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이 개최됐다. 양일간 1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찾은 브루노 마스의 공연에는 가수, 배우, 방송인 등 다수의 국내 연예인들도 참석했다.


문제는 이 연예인들의 공연 좌석이 무대와 가까운 자리였다는 것이 알려지며, 티켓팅에 실패한 이들의 부러움을 넘어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번졌다. 일반인들은 티켓 구하기도 힘든 공연인데, 연예인들을 위한 초대권을 너무 많이 발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이런 연예인들의 공연 관람과 관련해 현대카드 측은 "해당 좌석은 공연 시 통상적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초청하는 가족, 친구, 뮤지션 등을 위한 초대권을 받은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와 연예인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에 해당되며, 현대카드가 별도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스타인사이드더보기
 스크린과의 만남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