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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아시아컵 오는 26일 개막...'1차 목표는 4강'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6-22 12: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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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여자농구 대표팀/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이승준 기자]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이 오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뉴질랜드, 타이완, 레바논, 필리핀까지 8개국이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중국, 뉴질랜드, 레바논과 A조에 편성됐고 B조에는 호주와 일본, 타이완, 필리핀이 속했다.


FIBA 랭킹은 중국이 2위, 호주 3위, 일본 9위, 한국 12위, 뉴질랜드 29위, 타이완 33위, 필리핀 42위, 레바논 44위 순이다.


1965년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로 창설돼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2007년 인천 대회 때 마지막으로 우승했고, 일본이 2013년부터 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2013년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고, 최근 3개 대회에서는 계속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각각 다른 조 3위, 2위와 맞붙어 4강 진출팀을 가린다.


이 대회에서 4위 안에 들면 2024년 파리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 자격을 얻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했고 이달 초 라트비아 원정 평가전을 치르고 귀국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최근 공황장애로 1년 정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박지수(KB)가 돌아왔고 지난 시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우리은행), 베테랑 가드 이경은(신한은행)과 2000년 이후에 태어난 박지현(우리은행), 이소희(BNK), 이해란(삼성생명) 등이 합류해 신.구 조화를 이뤘다.


득점력이 좋은 강이슬(KB)과 진안(BNK)의 골 밑 활약도 기대된다.


정선민 감독은 "약 5주 정도 훈련하고 출국하게 됐는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올리면서 전체적인 조직력을 다지는 게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줬다"면서, "라트비아 전지훈련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라트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졌지만 정선민 감독은 "결과가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고, 선수들이 경기할수록 내용이 좋아졌다"면서, "지도자 입장에서는 항상 부족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수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한 60% 정도 올라온 것으로 본다"면서, "선수 자신도 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라트비아 평가전 때도 경기 감각을 빠르게 찾아가는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단 대회 목표는 올림픽 예선에 나갈 수 있는 4강 진출로 잡았다.


정 감독은 "호주가 1. 5군 정도로 나오고 중국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2명 정도를 빼고는 베스트가 나온다"면서, "일본 역시 거의 베스트 멤버로 대표팀을 꾸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 세 나라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과 뉴질랜드, 타이완이 4강의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툴 가능성이 크다.


정 감독은 "뉴질랜드가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고,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별리그 1차전이 뉴질랜드 경기인데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민 호는 이번 대회 4강 진출에 이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최국 중국이 있어서 금메달까지는 어렵겠지만 은메달까지 목표를 잡아보려고 한다"면서, "최근 일본에 계속 졌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을 한 번 잡아보는 것을 목표로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2021년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따내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지난해 FIBA 월드컵에서는 1승 4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한국 여자농구의 국제 경쟁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2일 오후 호주로 출국하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 오전 10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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