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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한국오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5억 원' 잭팟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6-26 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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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의 1번 홀 티샷/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제공[이승준 기자] 미국 교포 한승수가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승수는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강경남을 6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면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한승수는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에서 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한승수는 한국오픈에서 13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오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2021년 호주교포 이준석에 이어 2년 만이지만, 공동선두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고 매 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친 끝에 우승한 것은 1987년 이강선 이후 36년 만이다.


총 상금 14억 원 가운데 우승 상금으로 5억 원을 받은 한승수는 상금랭킹 1위(6억 2천375만 원)로 올라섰다.


한승수는 또 2028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보장받았고, 다음 달 20일 영국 로열 리버풀에서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중학생 때 미국으로 건너간 한승수는 16살이던 2002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에 뽑히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프로가 되어서는 잘 풀리지 않아 PGA 2부투어와 캐나다, 중국, 아시안골프투어를 전전했다.


2015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합격한 한승수는 2017년 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도 발을 디딘 한승수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과 신인왕 레이스 2위에 오르면서 승승장구하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일본투어 병행이 힘들어진 데다 목 디스크와 족저근막염 등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일본투어를 접고 KPGA 코리안투어에 전념한 올해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우승상금이 가장 많은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40세 베테랑' 강경남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합계 이븐파로 준우승을 차지해 디오픈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디오픈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를 겸한 한국오픈에는 2장의 디오픈 출전권이 걸렸다.


박상현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 최다승(11승)을 기록 중인 강경남은 이번에 처음으로 디오픈에 출전한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최승빈은 8번 홀(파5) 이글을 앞세워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오버파로 3위를 기록했다.


이재경은 7타를 잃고 합계 2오버파로 지난해 챔피언 김민규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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