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박광준 기자] 인천 지역 시민단체가 취임 1주년을 맞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주요 공약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재원 조달 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6일 “유정복 시장의 민선 8기 대표 공약은 ‘제물포 르네상스’와 가칭 ‘뉴홍콩시티 건설’이지만 아직 용역이 끝나지 않아 취임 1주년이 되도록 사업 밑그림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논평했다.

또, “인천시는 주요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역시 대체매립지 조성을 통해 풀겠다고 약속하고, 중단됐던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도 재개했다”고 설명했지만, “여전히 대체매립지 확보 방안이나 4자 합의 이행에 대한 성과가 없어 향후 로드맵을 기다리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실련은 이와 함께, “인천시가 공약 추진에 필요하다고 추산한 재원 772조 3천657억 원의 구체적인 조달 계획도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핵심 공약의 재원 조달과 관련해 “인천시는 국비와 시비 등 재원 조달 방안들이 어떤 근거로 수립됐는지 알 수 없다”면서, “부족한 재원을 1조 2천548억 원으로 전망했지만, 지방세 감소가 예상되는 세입 여건상 그 규모를 너무 작게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실련 조사단은 이에 앞서, 유정복 시장의 선거 공약과 시민제안공약 실천계획서에 담긴 400개 실천과제를 평가한 뒤 인천시와 간담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