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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랜드의 영감은 고전에서"...그레타 거윅이 밝힌 '바비' 속 세계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06-28 19: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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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바비 인형의 재해석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바비'가 바비랜드를 구현하는 데 있어 시대의 명작들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바비' 속 '바비랜드'를 구현해 낼 때 가장 중시했던 것은 바로 '진짜 같은 인위성'이었다. 그는 "손으로 만져질 것 같은 환상적인 세계"를 '바비랜드' 구현에 있어 가장 핵심 포인트로 두고 다양한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1939년 획기적인 촬영 기법을 선보였던 '오즈의 마법사'와 1964년 제1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아름다운 색감의 '쉘부르의 우산',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팀 버튼 감독의 1991년 작품 '가위손' 등 옛 명작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들은 모두 환상 동화 같은 공간적 배경과 독보적인 색감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던 명작들로, '바비' 곳곳에서 해당 작품들의 연출적 포인트들이 투영된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이 영화들은 우리가 진짜 같은 인위성이라고 부르는 걸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냈다. 스튜디오에 그려진 하늘은 환상이지만 동시에 정말 거기에 존재한다. 그려진 배경은 정말로 거기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실감 나지만 환상일 수밖에 없는 그림들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라고 덧붙이며 '바비' 속 '바비랜드'가 선사할 신선하고 독특한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바비랜드'를 보다 완벽하게 그려내기 위해 소품팀, 미술팀과 협력해 실제 미니어처를 만들어 CG 작업이 들어가더라도 조금 더 사실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


'색, 계'로 64회 베니스 영화제 촬영상에 빛나는 최고의 촬영 감독 로드리고 프리에토 역시 이러한 프로덕션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바비'를 위한 특별한 컬러 템플릿을 만들어 촬영에 적용해 '바비'만의 독특하고 유일무이한 색감과 감성을 창조해 내는 데 일조했다.


한편 배우들과 제작진은 촬영 기간 동안 매주 일요일 '바비'의 레퍼런스가 된 영화들을 함께 관람하며 '바비'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위해 힘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팀 바비'가 올여름 선사할 경이로운 비주얼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7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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