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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라이더, 주 57시간에 월354만 원 벌어...실소득은 256만 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7-03 23: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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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배달 플랫폼 업체에서 일하는 ‘배달 라이더’들은 주 57시간을 일하고, 월 354만 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2일 '플랫폼 노동 확대에 대응한 산업인력 정책 과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말 기준 배달 대행업이 주업인 202명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이다.


이들의 월평균 총소득(354만 원)은 2021년 임금 근로자 월평균 소득 333만 원보다 높았지만, 장비 대여료와 보험료 등으로 지출하는 경비가 월 100만 원 수준이라 월 실소득은 256만 원에 그쳤다.


또 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전통적 산업 분야에서 일하다 배달 플랫폼 업체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33.9%가 ‘폐업.구조조정 등 비자발적 사유라고 답했고, 소득이 낮아서 22%, 업무 강도가 세서 18.1%, 근무 시간이 길고 경직적이라 12.6% 등 순이었다.


배달 라이더가 되기 전 일한 직종은 판매영업직(37.0%), 음식 서비스(17.3%), 일반 사무직(13.4%), 생산 기능직(9.5%) 등으로 답했다.


산업연구원은 직무 단위로 쪼개진 특정 업무를 반복하는 플랫폼 노동을 오래 할수록 노동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플랫폼 종사자가 산업 일자리와 플랫폼 사이를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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