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웬디의 영스트리트 인스타그램[이승준 기자] 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가 라디오 DJ로서 마지막 방송을 끝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7월부터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웬디의 영스트리트' DJ로서 활약해 온 웬디가 지난 2일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웬디는 "그동안 영스트리트 16대 DJ로서 완소(청취자 애칭) 여러분들과 함께했었다. 항상 '이제 마칠 시간입니다'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면 그다음이 있었는데 이제 정말 마칠 시간이라는 게 끝이라는 건 알지만 솔직히 실감이 나면서도 아직 믿기지 않는다"면서 아쉬운 심경을 표했다.

그는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너무나도 행복했고, 즐거웠고, 항상 레드벨벳 웬디로만 생각했었는데 DJ 웬디로서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웬디는 이어 "가수 말고 또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걸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DJ가 어느 순간부터 제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은 것 같다"면서, "서로에게 목소리로 통하는 매체인데 저에게 좋은 에너지만 많이 받아 가셨길 바란다"면서 라디오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게 끝이 아니다. 저는 계속 활동할 거니까 지켜봐 주시고, 성숙한 웬디로 언젠가 미래에 돌아오고 싶다. 그때는 2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으니 오래 함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웬디는 "지금까지 웬디의 영스트리트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721일간 웬디는 DJ로서 다양한 사연에 공감하고, 따뜻한 목소리와 밝고 호탕한 웃음소리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청취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웬디 후임 DJ로 발탁된 가수 권은비의 첫 '영스트리트'는 3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