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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여름 시장 흥행 주도할까...1번 타자에 대한 기대감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07-05 23: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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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류승완 감독이 신작 '밀수'가 올여름 국산 텐트폴 시장의 포문을 연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면서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부당거래', '베테랑'을 만든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김혜수, 염정아가 주연을 맡은 기대작이다.


전통적으로 7~8월 여름 극장가는 한국 영화의 격전장이다. 국내 4대 투자배급사는 물량과 역량을 총 집약한 대작을 이 시기에 내놓고 대형 흥행을 노린다. 코로나19 이후로 여름 텐트폴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지만 올해는 각사들이 톱스타를 내세운 대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그간의 부진을 털겠다는 각오다.


NEW의 '밀수'는 오는 26일 개봉해 여름 시장의 포문을 연다. 이후 쇼박스의 '비공식작전'과 CJ ENM의 '더 문'이 8월 2일,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8월 9일 출격한다.


1번 타자 '밀수'에 단연 시선이 집중된다. 1번은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뒷심이 없으면 일주일 간격으로 경쟁작이 개봉하는 격전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여름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는 것은 그만큼 작품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류승완 감독은 과거 '베테랑'과 '모가디슈'로 여름 텐트폴 시장에서 최종 승자가 된 이력이 있다. '밀수'가 류승완 감독에게 세 번째 기쁨을 안겨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밀수'의 초반 성적이 여름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극장업계와 영화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범죄 오락 영화에서 남다른 강점을 발휘해 온 류승완 감독이기에 '밀수'에 쏠리는 기대가 크다. 특히 한국 상업영화에서 드문 시도인 여성 투톱 주연의 영화라는 점도 주목할만한 요소다. 여기에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이 가세해 영화의 완성도와 오락성을 높였다.


'밀수'는 이달 26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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