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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아파트 주차장' 우려 없도록...서울시,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 긴급점검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7-10 2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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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는 시내 대형 공공.민간 아파트 건설 현장을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0일부터 8월 9일까지 무량판구조 등 특수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 공사장의 안전성을 긴급 점검키로 했다.


설계 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무량판구조로 설계된 바 있다.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약 10곳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공사장 약 2곳은 서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투입하고 유사한 특수구조를 적용한 일반건축물 공사장 약 5곳은 서울시 건축안전자문단을 활용해 점검한다.


현장별로 사흘에 걸쳐 특수구조 안전성 점검에 중점을 두고 1차 설계도면 등 서류 점검, 2차 현장 점검을 시행한다.


현장점검에서는 시공, 감리, 검측 등이 설계대로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핀다.


특히 이번 붕괴 사고의 원인이 된 전단 보강근 등 철근 배근이 적정한지를 철근탐사기를 통해 탐지하고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기(슈미트해머)로 확인한다.


서울시는 현재 100억 원 이상의 공공 건설공사에서 이뤄지고 있는 동영상 촬영 및 기록 관리를 내년부터는 100억 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민간 건축공사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3월 공공 공사에 대해서는 공사계약 특수조건에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를 넣었다.


시는 사진.동영상 촬영 대상을 모든 건축허가 대상 건축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건축법 개정(안)을 건의했고 추후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기록관리 법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갈 예정이다.


다만 법령 개정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안전사고·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개정 전까지는 건축허가 조건으로 주요 공정별 사진·동영상을 촬영해 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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