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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 사기' 절친 연예인은 현영이었다..."5억 맡기고 3억 5000 뜯겨"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7-13 06: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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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맘카페 회원 수백 명을 상대로 '상품권 사기'를 통해 400억 원대 피해를 입힌 일명 '맘카페 사기 피의자'와 절친한 친분을 자랑했던 유명 연예인의 정체가 방송인 현영으로 밝혀졌다.


11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의하면 현영은 지난해 4월 29일부터 총 5억 원을 맘카페 운영자 A 씨에게 보냈다. 현영이 A 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매월 7%의 이자를 주고, 6개월 뒤에 원금을 갚겠다는 말에 속았던 것이다.


현영은 5억 원에 대한 이자로 월 3천500만 원씩 5개월간 이자로 받았을 뿐, 원금에 해당하는 3억 2천500만 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현영은 맘카페 운영자 A 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A 씨를 특경법에 따른 사기죄로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맘카페 운영자 A 씨는 현영에게 "이자는 벌킨(에르메스 버킨백)으로 몇 개 줄게!"라는 약속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현영이 고리 대금을 약속하는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이자제한법 2조를 어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일부 피해자들은 "현영이 과거 맘카페 운영자 A 씨와 절친한 관계를 SNS상에서 노출하거나, 현영이 론칭한 화장품을 맘카페에서 공동구매 하는 등 특수 관계를 맺어왔고, 경제 관념에 밝은 현영의 방송 이미지를 믿고 피해자들이 더 늘었다"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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